충북 대추 산업을 이끌다...보은 대추 연구회

대추연구회 회원들은 매년 정기총회와 정기교육, 연구회지 발간 등을 통해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대추연구회 소속 회원들이 농업기계박람회를 견학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병일 대추연구회장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대추연구회는 대추 재배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창립됐다.

현재까지 43명의 회원들이 소득 증대와 충북 대추의 부가가치 창출, 브랜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충북 대추의 명산지인 보은 지역 농가들로 구성된 대추연구회는 토양 관리 분과, 병해충 분과, 착과비대 분과, 친환경 분과 등 5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

각 분과를 주심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학습조직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또 영농현장에서 연 5회 이상 정기교육을 추진해 현장의 소리를 담는 생생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보은 지역 외에 타 지역의 농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그 지역만의 기술을 도입하는 등 현장 위주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매년 이런 학습의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연구회지를 발간해 회원들간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어 고품질 대추 생산에 도움이 되고 있다.

연말에는 각 분과별로 회원농가들의 경영사례 발표가 중심이 된 성과보고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서병일 대추연구회 회장은 “최근 왕대추의 확산이 보은 지역 대추농가의 위기로 작용할 수 있다” 며 “대추연구회는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또 서 회장은 “항상 재배기술과 대추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대추연구회원 농가의 성과가 충북 전체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하이프라인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원 대추연구소와 네트워크를 형성한 농업 기술 발전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등을 R&D 연구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피드백을 주고 있는 것이다.

금년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된 PLS(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노력 때문이다.

대추연구소 연구회원가 바로 소통할 수 있는 SNS를 운영해 소통과 학습의 장으로 활용하는 등 한걸음 더 나아나는 농업 현장을 만들고 있다.

최성희 도농업기술원 대추연구소 연구사는 “대추연구회는 농업인과 연구기관의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품질 대추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며 “충북 대추 산업의 발전과 시장 확대를 위해 꾸준히 연구회를 지원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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