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보령 연륙교 개통 앞두고 '천수만권역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도 추진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인 무학대사(1327∼1405년)가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서 이름이 붙은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에 해양경관 탐방로가 개설된다.

서산시는 천수만권역 관광자원 확충 사업의 하나로 내년부터 2022년 6월까지 30억원을 들여 간월도 해변에 1㎞ 길이의 탐방로를 만들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탐방로에는 목재데크, 전망대, 조형물 벤치, 경관조명 등이 설치된다.

시는 탐방로가 개설되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지부진한 간월도 관광지 분양 촉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12월부터 내년 말까지 40억원을 들여 '천수만권역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이 사업은 마을 단위 소규모 관광지를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간월도리에 공동급식센터와 독살 체험장이 조성되고, 창리에는 낚시 홍보 조형물과 수변 산책로가 개설된다.

마룡리에는 농촌인력 공동생활시설이 건립된다.

천수만권역 공동사업으로 주민들이 함께 운영하는 카페와 초화류 가든 등도 들어선다.

노상권 시 관광산업과장은 "2021년 말 해저터널과 해상교량으로 이뤄진 국도 77호선 보령∼태안 연결도로가 완전히 개통되면 천수만권역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돼 이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서산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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