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재배 방식 단점 보완…지속 분무재배 제안
‘안전지키미 개인용 블랙박스 드론’ 동상

충북과학고 학생들이 '2019 청소년 미래상상 기술경진대회'에서 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이명규 지도교사와 김은채·배영은·박상욱·한정원 학생.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과학고(교장 김형길) 학생들이 '2019 청소년 미래상상 기술경진대회'에서 대상과 동상을 차지했다.

충북과학고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분야에 참가한 김은채·배영은(1년) 학생이 '포그포닉스 재배 방식을 이용한 공기청정 스마트 월'을 출품해 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학생들(지도교사 이명규)은 포그포닉스 재배방식과 LED 조명을 활용해 실내 어디서든 기를 수 있는 공기정화식물로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스마트 월'을 만들었다.

포그포닉스 방식은 기존 수경재배 방식의 단점을 보완해 물의 오염에 작물의 생장이 영향 받지 않고 물을 안개처럼 지속해서 분무해 재배하는 것이다.

스마트 월은 공기정화식물(1단계)과 포그포닉 방식을 이용한 물 필터(2단계)로 실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공기청정기 역할까지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참신한 아이디어와 높은 작품 완성도를 인정받아 대상에 올랐다.

고기능 무인기(드론) 분야로 참가한 박상욱·한정원(1년) 학생은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 이제 그만! 안전지키미 개인용 블랙박스 드론'을 출품해 동상을 받았다.

이들은 기존 CCTV의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어린이나 여성, 노약자들이 귀가하는 동안 자동추적시스템, 서치라이트, 영상녹화, SOS 기능을 통해 안전한 귀가를 돕는 드론을 만들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청소년창의기술인재센터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지역예선과 10월 본선대회(서울 코엑스)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 대회는 4차 산업혁명 대비 신사업분야 관련 기술아이디어를 발굴, 대학연구실 및 기업과 연계를 통한 시제품 제작과정을 경험하도록 하는 창의적 인재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충북과학고 관계자는 "각 학년 단계별 탐구활동과 첨단 기자재를 활용한 체계적인 지원의 결과로 이날 현재 장관급 이상 수상(17회)의 결실을 거뒀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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