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도근 기자]경찰이 전 청주시 간부 공무원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충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 청주시 공무원 A(서기관급)씨가 근무했던 시청 산하기관 공무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청주시청 산하기관 본부장 재임 당시 모 업체 영업사원으로 일하던 B(54·구속)씨에게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괴산군 입찰비리 사건과 관련, 괴산군 공무원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된 B씨는 최근 경찰조사에서 A씨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실관계와 위법성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B씨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괴산군 환경수도사업소 공무원 C씨를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B씨는 지난 3월 괴산군 홈페이지에 C씨에게 관급공사 수주를 대가로 금품·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단계”라며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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