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소외계층에 3800㎏ 돼지고기 기탁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대한한돈협회 충북도협의회는 21일 청주 상당공원에서 열린 ‘희망2020 나눔캠페인 출범식’행사에서 4500만 원 상당의 돼지고기를 기탁했다.
이번 기탁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9월 16일) 후 돼지고기 소비위축에 따른 돼지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기 위해 추진됐다.
돼지 산지가격(110kg)은 9월 15일 발생전 36만6000원에서 11월 19일 34만7000원(↓5.2%)으로 하락했다.
최저가격은 지난 10월 25일 25만9000원, ASF 발생이후(9월 16일~11월 19일) 평균가격은 32만9000원으로 전해졌다.
이날 기탁된 돼지고기는 한돈협회 회원들이 돼지를 키우며 조성한 자조금으로 구입한 것으로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도내 소외계층(저소득층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충북 한돈협회는 올 1월과 7월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각각 6500만 원, 1억 원 상당의 돼지고기를 기탁했다.
김춘일 대한한돈협회 충북도협의회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인체에 무해하며, 시중에 유통되는 돼지고기는 철저한 검사를 거쳐 안전하게 공급되고 있으니 걱정 없이 돼지고기를 사 드셔서 양돈 산업이 하루빨리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며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우리 주위에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둘러보고 나눔의 정을 실천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엄재천 기자
동양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