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로 인한 주민갈등 해소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천안시가 미생물을 이용한 돈사 악취 저감시설로 주민 갈등을 해소하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올해 축사악취 민원 발생 건수는 201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현재 천안지역 돼지사육 규모는 80여농가 25만마리에 달한다.

특히, 입장면 시장리·호당리 일원 돈사 악취 민원은 2008년부터 시작돼 마을주민과 양돈농가 간 갈등이 깊었다.

시는 돈사 악취민원 해결을 위해 악취저감시설 설치로 큰 효과를 본 농가를 방문해 현장검증을 거쳐 냄새저감 효과를 확인했다.

이후 7곳의 양돈농가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우선적으로 마을입구 3곳에 악취저감시설을 설치, 가동에 들어갔다. 1억원의 설치비용은 천안시와 농가가 각각 50%씩 분담했다.

정명섭 시장1리 이장은 "축사에서 나오는 냄새 때문에 잠을 못잘 때가 많아 시에 민원도 많이 넣었다"며 "시설 가동 후 냄새가 현저히 줄었다"고 말했다.

김종형 천안시 축산과장은 "다른 축사농가 지역에도 악취저감 컨설팅 지원 및 악취저감시설 설치를 유도해 축사의 악취 민원 문제를 해결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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