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내년도 예산 시정연설...군예산 전년대비 837억원 증가한 5144억원 제출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송기섭 진천군수는 21일 “내년도에는 그 어느 때보다 선제적 군정운영으로 자립적 지역발전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군수는 이날 진천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1회 제2차 정례회에 참석, 2020년도 예산안 제출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송 군수는 “농업을 주요산업 기반으로 하는 지방 중소도시 중 하나에 불과했던 진천군이 이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중심에서 대한민국 지방발전의 롤모델로 당당히 거듭나고 있다”면서 “내년도에도 자립적이고 지속가능하며 균형있는 지역발전 정책을 통해 자치단체의 궁극적인 목적인 ‘주민행복’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도 했다.

송 군수는 “그러나 모든 지역발전이 주민의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양적확대에 도취돼 현 시점에서 더 큰 도약을 위한 발전전략을 세우지 않는 다면 우리가 달성하고 있는 발전은 ‘지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 된다”고 경계했다.

송 군수는 또 “현재 우리 지역의 눈부신 성장 이면에 내재돼 있는 ‘근로자 직주불일치’, ‘지역소득 역외유출’, ‘서비스업 성장둔화’ ‘농업위축’ 등 발전의 결절 요소로 작용하는 문제들을 시급히 해결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할 때”라며 “이를 위해 복지, 일자리, 산업, 교육, 농정 등 군정의 주요 분야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군정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송 군수는 특히 “지역의 획기적이고 자립적인 발전은 도시 외연확대와 정주공간의 효율적 개편에 달려있다”면서 “내년도에는 ‘수도권 내륙선’ 철도망 구축사업과 ‘성석미니신도시’ 개발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주요 전략사업에 대한 강한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송 군수는 그러면서 “내년도 군정운영 철학을 담은 사자휘호는 先則制人(선즉제인)으로 정했다”며 “‘일을 도모하려면 무엇보다 선수를 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뜻처럼 그 어느 때보다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군정운영 속에 자립적 지역발전을 힘차게 견인하는 한해로 만들어 가겠다”고 재차 의지를 밝혔다.

2020년도 예산편성 방침에 대해서도 설명한 송 군수는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관련한 분야에 대한 사업 확대와 예산투자를 더욱 강화했다”면서 “전략적인 군정 추진을 통해 2025년 시승격 목표가 현실화 될 수 있도록 군의회와 9만 진천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진천군은 올해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한 눈에 띄는 취업자수 증가와 고용률 신장, 최근 5년간 1만5000명 이상의 기록적인 인구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또 충북혁신도시 발전을 토대로 한 덕산읍 승격 등의 올 한 해 군정성과를 냈다.

이런 가운데 진천군이 군의회에 제출한 2020년도 예산규모는 전년보다 837억원 증가한 5144억원으로, 예산안이 군의회를 통과할 경우 개청 이래 첫 본예산 5천억원 시대를 맞게 된다.

분야별로는 자립적 지역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산업분야 예산이 전년도 대비 약 23.7% 증액됐으며, 사람중심의 친환경 미래도시 건설을 위한 환경분야와 사회복지분야 예산도 전년 대비 39.9%와 19.9%가 각각 증액됐다. 진천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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