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 사람잡네’ 청주, ‘보고싶습니다’ 보은·진천서

‘보고싶습니다’ 포스터.
‘그 여자 사람잡네’ 포스터.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충북의 배우들을 만날 수 있는 추억의 연극 2편이 무대에 오른다.

첫 번째 연극은 충청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충북연극협회가 주관하는 충북문화예술육성지원작 ‘그 여자 사람잡네’다. 이 작품은 23~27일 청주 소극장 예술나눔터에서 펼쳐진다.

이윤혁 연출을 주축으로 정아름씨가 조연출로 보조를 맞추고 배우로는 길창규, 최성우, 김홍수, 이은희, 정수현, 김진영 배우가 출연한다.

‘그 여자 사람잡네’는 꼬일 대로 꼬인 한 남자의 상황이 어떻게 확장돼 가는지를 통해 긴장감을 높이다 느닷없는 반전을 선사하는 블랙 미스터리 코미디다. 로벨 토마 원작을 한국적 정서에 맞게 각색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1960년 프랑스에서 초연돼 큰 성공을 거뒀으며 청주에서도 과거 많은 관객을 유치했던 작품이다.

충북 연극의 활성화를 위해 제작된 이 작품의 티켓 가격은 3만원이지만 문화N티켓 예매시 50%할인된 1만 5000원으로 구입 가능하다.

또 다른 한 편은 극단늘품이 주최·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충청북도, 보은군, 충북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충북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인 연극 ‘보고싶습니다’다. 이 작품은 22일 오후 3시 30분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27일 오전 10시 30분 진천 화랑관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독창적이며 창의적인 연극을 추구하는 극단 늘품은 2006년 당시 대학로에서 11개월간 5만 관객이 들었던 작품을 청주 지역에서 2007년~2009년간 정기공연, 군부대순회(11곳), 무대제작지원 등 인기리에 막을 내림으로써 관객들의 아쉬움을 샀던 작품이다.

당시 배우로 출연했던 정아름(극단늘품 부대표)씨가 연출을 맡아 현대시대적 감각으로 재창작했으며 출연진으로는 천은영씨가 엄마 역할로 무게중심을 잡고 김종일, 이병철, 정희선, 최대운, 김영석, 이성은, 전은지 배우가 호흡을 맞춘다.

‘보고싶습니다’는 풋풋한 사랑에서 가슴 시린 사랑까지 감동과 함께 배우들의 코믹한 연기가 버무러져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신세대 ‘퓨전 신파극’으로 무료로 공연된다.

천은영(극단늘품 대표) 충북연극협회 사무국장은 “볼만한 무대전환, 감칠맛 나는 배우들의 몸짓과 말 한마디로 옛 추억의 여행을 떠나가 본다면 올 겨울을 행복한 추억으로 따뜻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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