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대전시가 최근 유치한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를 국제행사로 승인받기 위해 정부와 협의 중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1일 시정브리핑에서 "다음 달 중 행정안전부를 통해 국제행사 승인 신청을 하면 내년 상반기 내 승인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제행사로 승인 받으면 국비 지원을 받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

시는 조만간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는 한편 적절한 시기에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허 시장은 "대전 총회 주제는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 지방 분권과 민주화, 한반도와 세계 평화증진 등 세 가지"라며 "지역 스마트시티 기술을 홍보, 수출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부처와 협력해 대전 총회를 지역만이 아닌 국가적인 행사로 추진하겠다"며 "필요하면 북한을 직접 방문하거나 UCLG를 통해 북한 도시도 초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UCLG는 UN이 인정한 유일한 지방자치단체 간 국제협력기구로, 140개 국가 1000여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했다.

3년마다 열리는 총회에는 3000∼5000명가량의 도시 정상과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허 시장은 프로축구 대전시티즌 구단 매각과 관련해 "현재 하나금융 측과 협의회를 구성해 실무적 협의를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고용 승계 문제와 대전월드컵경기장 등 시설 이용 문제 등 쟁점을 협의한 뒤 12월 중 본 협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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