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승룡 기자]옥천군이 취약계층과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복지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한 복지타운 조성이 일부 군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옥천군의회 행정운영위원회는 22일 '복지타운 설치계획 공유재산 취득 안건'을 부결 처리했다.

그동안 옥천군의회는 복지기관들의 호소문을 전달받고 이 결정까지 ‘고심’을 했지만 일부 의원들의 강력한 반대로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

행정운영위원회 5명의 위원 중 3명이 복지타운을 설치하기 위한 공유재산취득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 소속은 위원장에 이용수(옥천 가)의원과 곽봉호(옥천 나)의원, 추복성(옥천 다)의원, 임만재(옥천 가)의원, 유재목(옥천 가)의원이다.

군의회는 부결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 3월 추가경정 예산안 까지 정확한 사업 검토 후 다시 논의한다는 조건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옥천군은 옥천읍 시가지의 가온타워(삼금로 4길‧부지 2311㎡, 면적 4천183㎡)건물을 매입해 지역의 9개 복지기관이 입주할 복지타운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흩어져 있는 복지기관을 한곳에 모아 행정력을 높이고 낙후되어 있는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는 목적이었다.

9개 복지기관을 이용하는 수혜자(5801명)들의 민원도 이 기관 조성에 큰 축이었다.

군은 내부를 리모델링한 후 내년 7월부터 9개 복지기관을 입주시키겠다는 구상도 마련했었다.

한편 군은 지난 10월 이용자와 군민들로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3%의 응답자가 복지타운 설치를 찬성했고 이 건물을 적지로 꼽았다. 옥천 박승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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