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전국을 달리며 건강도 챙기고, 천안도 알리고…”

조성무 회장<천안시청마라톤동호회 제공>
천안시청마라톤동호회원들이 천안유관순마라톤대회 참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천안시청마라톤동호회 제공>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활동적인 스포츠로 건강도 챙기고, 지역 홍보대사를 자처하는 이들이 있다.

‘천안시청 건달들(건강을 위해 달리는 사람들)’의 모임인 '천안시청마라톤동호회'가 바로 그들이다. 지난 2001년 창단 당시 전국에 마라톤 붐이 일면서 회원 수가 80여명에 달했다고 한다.

매달 한 대회이상 참가하는 것이 동호회의 목표이다. 올해만 11개 전국대회에 참가했다.

전국을 달리면서 회원들이 잊지 않고 하는 일이 있다. 시정 홍보와 지역 농·특산물을 알리는 '천안 알리미' 역할이다. 회원들은 "현수막과 유니폼에 홍보 문구를 새겨넣고 달린다"고 했다.

조성무 회장은 ‘마라톤에서 인생을 배운다’고 했다. “처음에는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즐기다보면 희열은 물론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며 "천안시의 명예를 걸고 달리겠다"고 말했다.

비록 공무원들로 구성됐지만, 마라톤 고수들이 많다. 이기현씨는 서브스리(3시간 이내 풀코스 완주) 63회, 풀코스 173회 완주 기록 보유자이다. 춘천마라톤 '명예의 전당(풀코스 10회 완주)'에도 이름을 올렸다.

박도훈씨는 국토횡단마라톤대회 350km(강화~주문진), 500km(부산태종대~임진각), 622km(해남~고성)를 완주해 울트라마라톤 3대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공무원 퇴임 후에도 함께 달리고 응원해주는 선배들은 동호회의 자랑이다. 조 회장은 "퇴임 후에도 후배들과 함께 달리고 조언해주시는 손덕성, 이기혁 선배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15년 전 퇴임한 이 씨는 풀코스 396회 완주, 전국대회 60대·70대 우승, 춘천마라톤 명예의 전당 입성 등 천안시청 전설의 마라토너이다. 50대 전후가 대다수인 마라톤동호회는 내년에 한 가지 목표가 있다. 신규 회원 확장이다.

조 회장은 “퇴직 등 회원 자연감소로 지금은 21명으로 줄었다”며 “내부 홈페이지를 통해 동호회 활동을 소개하고, 봉사활동과도 연계해 회원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체계적인 운동과 개인의 체력에 맞춰 도전하면 나이에 상관없이 달리기를 즐길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지금보다 건강한 삶을 바란다면 달리기를 시작해볼 것을 권했다. 천안 최재기 기자



천안시청마라톤동호회 명단

△ 회장 조성무(안전총괄과) △사무국장 박도훈(맑은물사업소 하수운영과) △총무 정원진(산림휴양과) △감사 장호영(기업지원과)

△회원 주성환·김기석(맑은물사업소 관리과) 이성열(성홥읍) 강재형(복지정책과) 김선택(농업기술센터) 김기종(중앙동) 이기연(광덕면) 박화영(동남보건소) 이광선(서북구 산업교통과) 이성진(원성2동) 윤재필(건축과) 김기환(문화도서관사업소) 이병옥(세정과) 이규인·손덕성(행정지원과) 김정화(서북구 주민복지과) 이영하(서북구 건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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