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커피의 소비 증가와 함께 커피전문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선택비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출액 상위 6개 커피전문점의 서비스 이용경험자 1031명의 소비자 만족도 및 이용실태를 조사했다.

소비자 만족도는 커피전문점 서비스의 서비스 품질, 상품 특성, 호감도의 3개 부문으로 나누어서 평가했다.

종합만족도는 소비자 만족도의 3개 부문인 서비스 품질 만족도, 상품 특성 만족도, 호감도의 중요도(가중치)를 반영한 평균값으로, 조사대상 6개 커피전문점 서비스의 종합만족도는 평균 3.88점이었다.

사업자별로는 할리스커피 3.95점, 스타벅스 3.93점, 엔제리너스 3.86점 등의 순이었다.

2017년도와 비교하면 할리스커피(+0.23점), 엔제리너스(+0.13점), 커피빈(+0.13점), 투썸플레이스(+0.12점), 스타벅스(+0.10점), 이디야커피(+0.10점) 등 6개 사업자 모두 종합만족도 점수가 상승했다.

서비스 품질 만족도는 6개 커피전문점 전체 평균이 3.97점이었다. 사업자별로는 스타벅스 4.12점, 할리스커피 3.99점, 투썸플레이스 3.93점 순으로 나타났다.

상품 특성 만족도는 제품, 매장 접근성, 매장이용 편의성, 가격 및 부가혜택 등 4개 요인으로 평가했는데, 매장 접근성에 대한 만족도가 평균 4.05점으로 가장 높은 반면 가격 및 부가혜택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37점으로 가장 낮았다.

호감도는 평균 3.78점이었다. 사업자별로는 할리스커피 3.85점, 엔제리너스 3.83점, 커피빈 3.80점 순이었다.

주로 가는 커피전문점을 이용하는 이유는 ‘지리적 접근성’이 49.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제품의 맛’이 24.7%, ‘분위기’가 8.2% 등이었다.

한편 커피전문점 1회 방문 시 평균 이용 금액은 ‘5000원’이 23.2%로 가장 많았고, ‘6000원’ 20.7%, ‘1만원 초과’ 16.3% 순이었다.

소비자가 생각하는 커피(아메리카노) 1잔의 적정가격을 조사한 결과 3055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도의 2886원과 비교해 169원 상승한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사업자와 공유하여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서비스 분야의 품질 향상을 위해 서비스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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