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00주년 맞은 ‘괴산 목도초’

괴산 목도초 5·6학년들이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해 중국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광개토대왕릉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광수 교장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1919년 10월 10일 목도공립보통학교로 첫 출발한 괴산 목도초(충북 괴산군 불정면 목도리42-1)가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스스로 깨우쳐 더불어 자라는 행복한 목도교육’을 비전으로 어린이를 길러 내고 있다.

‘꿈과 끼를 갖춘 따뜻한 인성함양’이라는 인성덕목 아래 멋과 끼를 키우는 예술문화교육, 지속가능발전 Eco생태교육, 모두가 행복한 정다운 학교 운영 등의 특색교육을 통해 다방면의 성장을 꾀한다.

올해 교육부 요청 충북도교육청 지정 특수교육(통합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됐다. 나눔공동체 ASK운영으로 모두를 위한 통합교육 실현을 주제로 2년차 연구학교를 운영 중이다.



●멋과 끼를 키우는 예술문화교육

목도초는 16개 프로그램, 40여개 강좌의 질 높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오케스트라, 풍물예술동아리, 3D프린터&드론, 피아노, 방송댄스, 전래놀이, 영어스토리텔링, 독서교실, 창의공작소, 방학중 음악캠프, 꿈세움 토요교실 등 학생들의 특기·적성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한다.

특히 학생·교직원·학부모 뿐 아니라 마을 주민들에게도 골프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소외될 수 있는 농촌주민들에게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준다.

농산촌 환경의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공감능력과 사회·문화적 소양을 기르기 위해 뮤지컬, 영화·서점·미술관 관람 등 다양한 체험학습도 한다.

우리 마을 주변을 찾아가는 농장체험, 직업인 초청교육을 운영, 학생들이 실제적인 경험을 다양하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찾아가는 농장체험은 연간 4회, 직업인 초청교육은 연간 5회 진행된다. 학생들에게 이를 통해 다양한 직업과 농촌의 산업활동을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름방학기간 동안 학생들의 창의융합적 사고능력을 향상시키고 과학적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쏙쏙캠프(SOCSOC캠프)를 펼쳤다.

대학생 자원봉사단으로 구성된 팀이 본교로 직접 찾아와 지구와 우주를 주제로 다양한 과학관련 실험과 놀이를 실시했다.

학생들은 쏙쏙캠프를 통해 일상적인 과학수업에서 벗어나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관심을 가지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과학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형성됐다.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고 다양한 운동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승마주간을 운영, 승마체험도 한다.



●학교숲에서 이루어지는 환경생태교육

아동들의 자기주도적인 생활태도와 함께하는 공동체의식 함양을 위해 친친두레(1-6학년 융합 두레) 활동으로 학교숲에서 환경생태교육을 한다.

생태교육 전문가를 초빙해 실시하는 ‘환경생태학습’, 학급별 교과시간에 교사와 함께하는 ‘학교숲 배우기’, 창체시간에 전교생이 학교숲에 대해 알아보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는 ‘학교숲 가꾸기’, 두레별로 학교숲의 구역을 정해 관리하고 1인 1식물의 한 살이를 관찰하는 ‘학교숲 즐기기’의 활동으로 나뉜다.

학교숲에서 교사와 함께, 학생들 스스로 이뤄지는 환경생태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환경에 대한 감수성과 관심을 높이고 자연을 사랑하고 지키는 마음이 한 뼘 더 자라고 있다.



●친친두레와 함께하는 정다운 학교 운영

2018년에 이어 올해까지 교육부요청 충북도교육청지정 특수교육(통합교육) 연구학교(정다운 학교)로 지정돼 일반교사와 특수교사의 협력수업을 비롯해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운영하는 등 장애학생들을 포함한 ‘모든 학생을 위한’ 진정한 통합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미래를 함께 살아가야 할 또래관계 형성을 위해 또래협력 조직인 ‘친친(친한친구)두레’를 운영하고 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6~7명씩 편성된 8개의 두레가 생태교육, 운동회, 전통문화체험활동, 두레별 자체활동 등을 함께 하고 있으며 서로를 챙기며 어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장광수 교장은 “스스로 깨우치는 배움학습을 통한 기초·기본교육 강화와 생각나래 펼치기를 통한 의사소통능력 신장, 예술문화교육과 ECO생태교육을 통한 따뜻한 인성 함양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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