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메기' 지역특산품 브랜드화 나서

홍삼메기 잡기 체험 행사
협동조합 조합원들
전면 진천홍삼메기협동조합 대표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진천 문백홍삼메기협동조합이 '홍삼메기'로 농업의 6차 산업을 꿈꾸고 있어 주목된다.

6차 산업은 1차 산업인 농업을 2차 가공산업, 3차 서비스업과 융합해 농촌에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농업의 종합산업화(1차 × 2차 × 3차 = 6차)를 지향하는 것이다.

메기는 예로부터 보향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서는 메기를 이어(鮧魚)라 하고 그 향명을 미유기((未由弃)라고 했다.

메기는 식품으로서 뿐만 아니라 약용으로도 쓰이는데,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선 그 약효에 대해 부종(浮腫)에 물 내리고 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고 적었다.

특히 메기탕 같은 음식은 오늘날 인기 있는 식품이지만 메기자원 감소로 값이 아주 비싸 수요량 대부분을 양식으로 충족시키고 있다.

이처럼 전국 30%, 충북 80%의 메기 생산량을 가지고 있는 문백면은 홍삼사료를 먹여 생산하는 메기 가공공장을 설립, ‘홍삼메기’라는 상품을 통해 전국의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가공공장을 운영 중인 문백홍삼메기협동조합은 항암효과가 뛰어난 메기를 이용해 사람의 기억력상승, 고혈압·심근경색·당뇨병 치료 등 건강한 슈퍼 푸드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메기 식당을 중심으로 먹거리촌도 구성,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은 진천 문백의 '홍삼메기'를 전 국민에게 알려 나가고 있다.

이렇듯 청주~진천간 자동차전용도로를 따라 달리다보면 문백면 도하리, 봉죽리로 이어지는 산자락 옆으로 하천이 흐르고 그 사이에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돌아가는 수차들이 즐비한 곳이 문백홍삼메기협동조합의 발원지다.

새로운 브랜드인 홍삼메기를 명품화하기 위해 결성된 문백홍삼메기협동조합은 지난해 생거진천 문화축제와 지난 5월 개최된 농다리축제에서도 '맨손으로 메기잡기', '메기요리 시식회' 등을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6차 산업의 경쟁력을 확인한 셈이다.

전면(61세) 문백홍삼메기협동조합 대표는 "문백홍삼메기가 지역의 특산품으로 자리 잡아 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국민 건강을 우리 문백홍삼메기가 책임 질 것"이라며 "문백홍삼메기의 6차 사업화로 침체된 농업의 활로를 뚫을 일에도 소홀치 않을 것이다.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그날까지 조합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전 대표는 그러면서 "전국 메기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북 익산시나 부안군에서는 농어업인들을 위한 지원을 다방면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진천군과 충북도도 (문백홍삼메기의) 지역특산품 브랜드화에 관심을 갖고 내수면어업 활성화에 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진천 김성호 기자









문백홍삼메기 협동조합



대표자 : 전면(61) / 010-5463-2747

소재지 : 진천군 문백면 봉죽2길 20-7

조합원 수 : 10명

조합원 양식장 개소 수 : 7

조합원 양식장 면적 : 4만7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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