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남성합창단 30일 청주예술의전당서 공연

청주남성합창단이 30일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한 14회 정기연주회 모습.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청주남성합창단이 30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에서 15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라면 한 봉지만 있으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이 날 모금된 라면은 어렵게 겨울을 나는 우리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어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성악가 강진모 교수의 지휘로 총 4부로 구성된 이날 공연에서는 1부는 성가곡, 2부는 한국가곡, 3부는 추억의 가요, 4부는 오페라 합창을 선보인다.

특히 백파이프 이용기와 다인앙상블, 소프라노 노선우와 테너 정호석 등의 특별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주남성합창단은 2005년 창단해 현재 60명의 아마추어 단원들이 활동한다. 단원들의 세대와 직업은 다르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모였다.

창단 이래 14차례에 걸친 정기공연을 했고, 수시로 지역 내 병원과 교회, 사회복지시설을 찾아다니며 외롭고 힘든 우리 이웃들에게 힘과 용기가 되어 주고 있다.

남기창 단장은 “한 해를 보내면서 청주남성합창단의 공연도 보고, 라면 한 봉지로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되어 줬으면 한다”며 “각박하고 메마르기 쉬운 우리들의 일상에서 중후한 남성들의 화음이 관객들에게 조그마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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