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홍여선 기자]당진시는 26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산학협력단이 맡아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당진지역 의료환경에 대한 분석과 시립병원 설립 타당성을 연구 최종 보고회를 시청 중회의실에서 가졌다.

이날 최종 보고회는 그동안 진행된 의료현황 분석과 수요추정 재정 타당도 분석 등을 통해 시립병원 설립이 타당한지 여부에 대한 보고와 향후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자료에 따르면 당진지역 인구 규모를 감안하면 현재 200병상 규모의 종합 병원 1곳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종합병원이 신설될 경우 기존 지역의료전달 체계에 불균형을 초래해 의원급 의료기관이 폐업에 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립병원 설립을 위해 필요한 사업비도 모두 835억원에 달하고 건립 이후 운영비로도 매년 119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돼 현실적으로 시립 병원을 설립하기에는 여의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아과 전문병원 설립과 운영도 전국적으로 출산률이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재정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소아전문 의료시설이 문을 닫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필요성도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산학협력단은 이러한 여건을 감안 시민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소규모 전문병원 또는 달빛 어린이병원 운영 대학의 전문병원 지원 설립 종합병원 등 기존 의료기관의 서비스 기능 보강 생활형 SOC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책임의료시설 지정 육성하는 중앙정부의 정책 활용 방안 등을 제시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최종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향후 시민들의 수요를 충족하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역에 가장 적합한 의료시설 확충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진 홍여선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