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사상 첫 민간 체육회장 선출이 다가오는 가운데 충북도체육회장 후보자 윤곽이 나오고 있다.

충북도체육회장 선거에는 윤현우(61·사진·삼양건설 대표이사) 대한건설협회충북도회장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윤 회장은 26일 “민간 체육회장 선출 취지인 정치와 체육의 분리, 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보, 체육인드의 열정을 모아 충북체육을 위해 봉사할 마음을 정했다”며 “충북 체육의 새로운 리더로 혁신과 변화를 주도해 체육인들에게 충북체육의 자부심을 심어주고 도민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충북체육도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는 생각을 꾸준히 해 왔다. 지자체 예산이 적재적소에 도민과 선수들을 위해 쓰여야 하는 것을 비롯해 지역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예산을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전문 체육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생활체육인들의 건강한 스포츠 활동, 도민의 행복의 여가활동 등 스포츠 경영마인드를 가지고 충북체육의 발전을 위한 헌신과 열정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1996년부터 대한양궁협회 충북도회장을 역임했고 2016년부터 최근까지 대한우슈협회 충북지회장을 지냈다.

현재 충북도체육회 민간체육회장에는 윤 회장을 비롯해 세 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이중근 전 충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과 김선필 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등이다.

김 전 사무처장의 경우 다음달 초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체육계에서는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첫 민간회장 선거는 단일 후보가 등록하게 되면 무투표 당선으로 규정돼 있다.

여기에다 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연회비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간 체육회장에 당선될 경우 매년 1억원에 달하는 연회비를 납부해야 하는데 이번 회장의 임기인 3년을 감안하면 3억원을 기본적으로 써야한다.

또 이외에 일부 업무추진비 등 부수적으로 써야하는 금액까지 합하면 이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연회비에 대한 체육인 출신 후보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는 내년 1월 10일로 선거일을 확정한 상태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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