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이 140일 여 앞둔 가운데 청주 상당구에 출마 예정인 한 후보가 여론조사를 실시하면서 말들이 무성하다.

이번 여론조사는 후보자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여 타 후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상당 지역 주민들에게는 한 출마 예정자의 인지도를 묻는 ARS 방식의 여론조사 전화가 걸려왔다.

여론조사는 상당구 중 어느 지역에 거주하는지 여부와 연령을 물었다.

이 후보자의 경력을 알려준 뒤 이 후보자의 인지도를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경력 역시 이 후보자의 가장 화려한 것으로 실시됐다.

여론조사에 소개되는 대표 경력에 따라 지지율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이를 각인시기키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 후보자가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할 경우 지지할 것인지와 함께 각 정당의지지 여부도 함께 묻었지만 공천 경쟁 중인 상대 후보의지지 여부는 묻지 않았다.

이른바 인지도 상승 효과를 얻기 위한 자체 여론조사인 것이다.

이 후보자의 경우 정치 신인으로 당내 경선 등을 앞두고 인지도 상승을 노린 선거운동이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각 정당들의 경우 경선 과정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

이럴 경우 이런 방식의 여론조사는 인지도 상승과 함께 경선을 대비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후보 캠프 관계자는 “선거관리위원회의 검토를 마친 여론조사이다” 며 “공표할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며 자체 지지도를 분석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다” 고 밝혔다.

지역의 한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가 다가올수록 후보자들마다 이런 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며 “과거와 달리 여론조사가 보편화되면서 선거 운동의 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고 말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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