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윤제림 시인, 동화 이반디 작가 선정

동시 부문 수상자 윤제림(사진 왼쪽) 시인과 동화 부문 수상자 이반디 작가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재)충주중원문화재단이 2회 권태응 문학상 수상자로 동시 ‘거북이는 오늘도 지각이다’의 윤제림(60·사진 왼쪽) 시인과 동화 ‘꼬마 너구리 요요’ 작가 이반디(46·여)씨를 각각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권태응 문학상은 충주출신 독립운동가로 동시집 ‘감자꽃’으로 널리 알려진 동요시인 권태응 선생의 문학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탄생 100주년을 맞아 지난해 제정됐다.

권태응 문학상은 동시와 동화 부문으로 나눠 선정했으며, 상금 100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동시부문 수상자 윤제림 시인은 ‘거북이는 오늘도 지각이다’를 통해 언어를 쉽고 편안하게 다뤄 어린이 독자가 친근하게 다가가고, 쉽게 풀어내는 힘이 자연스럽게 권태응 선생을 떠올리는 작품을 응모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꼬마 너구리 요요’로 응모한 동화부문 수상자 이반디 작가는 권태응 문학의 핵심인 유년의 생기발랄함이 잘 드러나고 어린이 세계와 놀이와 즐거움에 대한 문학적 표현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윤제림 시인은 “동심이야말로 인간이 인간임을 증명할 수 있는 최후의 증거”라며 “"권태응 선생님 작품 앞에서 얻어진 마음을 다시금 짚어보고 인간이 나아가야할 길을 끝없이 궁리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반디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깊은 애정을 가졌던 선생님 정신을 되새기며, 어린이들이 즐겁게 읽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익힐 수 있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 달 4일 충주음악창작소에서 열린다.

재단 관계자는 “문학상을 통해 권태응 시인 명성이 널리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권태응 문학상 수상작에 대한 충주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열린 1회 권태응 문학상 수상자는 김개미 시인이 수상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