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승룡 기자]옥천군 보건소가 충북도 주관 제1회 자살 예방 평가대회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28일 선정됐다.

이 대회는 도내 14개 보건소의 자살 예방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우수 시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옥천군 보건소는 홀몸노인 2839명의 정신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통해 고위험군 512명을 찾아냈다.

이들의 우울감을 개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40회 운영했고, 생명 지킴이의 가정 방문을 통해 홀몸노인 이상 징후를 전문요원에게 즉시 알리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군 보건소는 치료가 필요한 노인들을 전문기관과 연결해 주고 월 2만원 이내의 우울증 치료 약제비도 지원, 자살 사망률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대회 발표자인 이수현 주무관도 정신건강 증진 및 자살 예방사업의 노고를 인정받아 표창패를 받았다.

임순혁 소장은 "내년에는 찾아가는 정신건강 상담 전담 차량을 활용, 사업의 내실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매년 평가대회를 열면서 시·군 추진사업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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