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주제로한 회화·조각·설치미술 등 70여점 선봬

이상홍 작가 ‘황금똥을 달린다’, 100×100×20cm, 혼합재료.
김인 작가 ‘26’, 97×162cm, 캔버스에 아크릴.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장난감과 관련된 개성 넘치는 미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청주시립미술관 오창전시관은 2019년 하반기 기획전 ‘장난감의 반란’을 28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운영한다. 29일 오후 4시에는 전시개막을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고근호·김용철·김인·김진우·박건·이상홍·주혜령 작가가 참여해 장난감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제작된 회화, 조각, 설치 미술 작품 70여점을 선보인다. 또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인터뷰 영상을 상영해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고근호 작가는 대중적 아이콘이 갖는 팝 적인 요소와 조립 로봇을 결합한 ‘영웅’시리즈를 통해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했다.

김용철 작가는 버려진 장난감들을 가지고 오늘날의 현상과 잠재돼 있는 꿈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설치 작업을 선보이며, 김인 작가는 아이가 만든 사물이나 장난감, 사물들을 반복적으로 표현하고 사물들에 의미를 부여한 평면 회화를 출품했다.

김진우 작가의 ‘신인류의 초상’ 시리즈는 디지털화된 미래의 인류를 상상할 수 있다. 관람객이 다가가면 플라잉맨의 프로펠러와 주변장치가 작동된다.

시대를 반영해 주로 풍자 작업을 하는 박건 작가는 우리가 살아오면서 잊어서는 안 될 사건 등을 일상 사물을 이용해서 표현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수집한 장난감들을 작품의 중요한 오브제로 사용하고 있는 이상홍 작가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장난감들을 재배치하고 재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

일상생활이나 감정을 만화적 상상으로 표현하는 주혜령 작가는 ‘나’와 다양한 동물이나 사물을 군집 행태의 조각, 설치 작품으로 전시했다. 김미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