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원 대성고에서 ‘찾아가는 청소년 성년례’

청주대성고를 찾은 큰손님들이 대성고 학생들과 성년례 의식 가운데 하나인 술의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청주문화원은 28일 청주대성고 대성전당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3학년 학생 270여명을 대상으로 성년례를 열었다.

청주대성고등학교 3학년 민관기, 심규성, 이예지, 최영지 대표학생 외 270여명 학생들은 전통 관례의식을 직접 경험했다.

이날 강전섭 청주문화원장, 위기봉 청주대성고등학교장, 안민자 서원향토연구회장, 박해순 문화원 이사가 남·녀 큰손님으로 참여했다.

큰손님들은 대학이나 사회로 진출하게 될 학생들에게 성인이 됨을 축하하고 성년에 걸맞는 행동을 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학생들은 성인으로서 가져야할 자긍심과 책임감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관례 순서는 청주문화원 소속 문화예술단인 ‘화락무용단’의 부채춤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큰손님 맞이, 이름을 묻는 ‘問名’, 성년자 다짐, 성년선서, 성년선언, 술의 의식, 자(字)를 내려줌, 성년자 경례 순서로 전통적 관례의식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진행했다. 이어 ‘나우리봉사단’의 신명나는 사물난타 공연을 마지막 무대로 선보였다.

강전섭 청주문화원 원장은 “학생들이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진정한 성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성년례를 마친 학생들에게 수훈의 말을 전했다.

한편, 청주문화원은 우리의 전통 4대 통과의례 중 첫 관문인 관례를 계승하고, 학생들이 바람직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자 매년 청주시내 고등학교를 방문해 ‘찾아가는 청소년 관례’를 주관해 오고 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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