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치러진 충남대 19대 총장임용후보자 선출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이진숙(왼쪽) 건축공학과 교수와 김정윤 총장임용추천위원회 위원장. 충남대 제공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충남대학교 1순위 총장 임용 후보자로 이진숙(59·사진) 건축공학과 교수가 28일 선정되면서 충남대 최초의 여성 총장이 탄생할 전망이다.

이 교수는 이날 치러진 19대 총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52.3%를 얻어 최다 득표자가 됐고, 김영상 생화학과 교수가 47.6%를 득표했다.

1차 투표에서는 이 교수가 2위를 했지만, 결선 투표에서 결과가 뒤집어졌다고 충남대 측은 밝혔다.

충남대는 연구 윤리 검증을 거쳐 1·2순위 총장 임용 후보자를 교육부에 추천한다.

교육부는 인사 검증을 거친 뒤 한 명을 충남대학교 총장으로 결정해 임용제청하면 대통령이 국무회의 심의 및 의결을 거쳐 최종적으로 임명한다.

이진숙 교수는 "1순위 총장 후보자로 뽑힌 것에 대해 학교 모든 구성원에게 감사한다. 앞으로 충남대의 심부름꾼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충남대를 우리나라 최고의 국립대학으로 만들도록 구성원의 힘을 모으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출신인 이 교수는 대전여고, 충남대 건축공학교육과(78학번)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친 후 일본 동경공업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9년부터 충남대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공과대학장, 국제교류본부장 등 보직을 역임했다. 또 한국환경조명학회 회장,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국토교통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위원,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해 왔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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