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충남도가 홍성에서 서울간 서해선 복선전철을 환승 없이 직접 연결시키기 위한 대안 마련에 착수했다.

도는 최근 KTX 천안아산역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서해선 대안사업(노선) 타당성 조사' 착수보고회와 전문가 정책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자문위원들은 도가 제시한 대안 노선별 주요 검토 사항과 국가 철도사업 정책 등에 정보를 공유했다.

자문위원들은 "모든 대안의 열차 운행계획 및 철도시설 등을 조사·분석해 노선별 장단점을 비교한 뒤 최적안을 선정해야 한다"며 "수요와 편익, 경제성(B/C) 분석을 선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여객 운행뿐만 아니라 화물, 남북 철도연결 사업 등 정책측면도 고려해 서울 직결 논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3조7823억원을 들여 충남 홍성역과 경기 화성 송산역까지 총연장 90㎞ 노선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현재 공정률은 55%다.

애초 국토부는 2015년 서해선 복선전철 착공 당시 시속 250㎞급 고속전철(EMU-250)을 투입해 신안산선 복선전철과 연계하면 홍성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57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승 계획에 따라 시간이 더 걸린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서해선 초지역에서 신안산선으로 환승하면 홍성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94분가량 걸릴 것으로 충남도는 예상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서해선과 신안산선의 열차 속도, 운영방식 등 차이로 두 노선을 연결할 수 없다고 판단해 홍성과 서울을 직접 연결하는 대안노선을 찾기 위한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