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이상정(더불어민주당·음성 1선거구) 의원은 ‘충북혁신도시의 (가칭)본성고 설립은 반드시 예정대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충북혁신도시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도시의 필수요소인 학교설립도 추진돼 도시계획 때부터 학교부지는 결정되어 본성고 터도 처음부터 확보되어 현재까지 빈터로 있다”며 “충북도교육청은 이제까지 2023년 개교를 공식화 해 발표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2022년까지 혁신도시 고등학생들이 주변 타 지역으로 입학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서 오히려 2023년 개교를 1년 앞당겨 2022년 개교 해야 한다고 요구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현재는 2023년 개교는 커녕 2024년 개교도 지극히 불투명한 상태”라며 “지난 8월과 10월에 있었던 교육청 자체투자심사가 연속 통과되지 못하고, 재검토로 심사된 것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런 이유로 충북혁신도시는 학부모들의 원성과 분노로 들끓고 있다”며 “안 그래도 그동안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가 제때에 설립되지 못하여 불만이 가득한 상태인데 2023년 개교로 확정되어 있던 본성고 마저 불투명하게 된다면, 학부모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못하여 분노로 폭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2023년 개교를 믿고 있던 한 학부모는 눈물로 호소하며 말을 잊지 못하기도 했다”며 “상황이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한 모든 책임은 교육청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혁신도시 학부모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충격적”이라며 “본성고 설립이 예정대로 안 된다면 학부모의 53%가 ‘혁신도시를 떠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본성고 설립을 촉구하는 서명도 오늘 현재 6232명에 이르고 있다”며 “충북혁신도시가 흔들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본성고 설립은 반드시 예정대로 돼야 한다”며 “교육청은 비상의 각오로 본성고 설립의 대안을 만들어 자체투자심사를 통과하고, 내년 4월의 중앙투자심사를 반드시 통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재천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