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독립운동의 세 불꽃’ 5~21일 동부창고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우당 이회영, 심산 김창숙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동부창고에서 열린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 전시됐던 ‘베이징 독립운동의 세 불꽃’ 전경.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우당 이회영, 심산 김창숙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베이징 독립운동의 세 불꽃’이라는 제목으로 5~21일 청주 동부창고에서 관람객들을 맞는다.

이 전시는 (사)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지난 5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11월 대전한밭도서관에서 진행됐다. 청주 전시는 올해 마지막 지역순회전이다.

전시는 3․1혁명, 임시정부 수립과 갈등, 국제연맹 위임통치 청원 등 국내외 정세를 소개하면서 시작된다. 당시 새로운 문화의 중심지인 베이징으로 옮겨간 이들이 독립운동의 방향을 고민하고 의열 투쟁을 벌이는 모습을 영상과 입체전시를 통해 보여준다. 북경의 거리, 이회영의 거처에서 북경 삼걸의 동지들과 이들의 최후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아나키즘과 조선혁명선언, 의열단 창립 등 이들의 사상과 활동을 소개하며 베이징에서의 독립운동이 우리 역사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고민하게 한다.

이번 3인의 독립 운동가들은 1920년대 중국 베이징을 기반으로 무장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사람들로, 당시 그들의 활동은 ‘베이징의 삼걸(三傑)’ 또는 ‘베이징의 삼두마차’로 불릴 정도로 유명했다. 이들은 1919년 상하이에서 출범한 대한민국 임시 의정원 의원 출신으로 우리나라 입법부와 임시정부의 기틀을 닦은 인사들이기도 하다.

개막식은 5일 오후 3시 독립유공자, 문화계 인사, 일반 시민들을 초대해 진행된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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