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의림지로 물 끌어와 의림지뜰·하소천 및 도심수로에 공급

이상천 제천시장은 4일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심 내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다목적 용수 공급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제천시가 생활·공업용수 취수원인 평창강물을 활용한 도심 친수 사업을 추진한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4일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심 내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다목적 용수 공급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제천시는 하루 8만5000t의 평창강 하천수 사용허가를 받고 현재 하루 5만3000t의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3만2000t의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여유분의 물을 지역발전 사업에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고민 끝에 1만여t을 활용해 도심수로 조성, 하천 유지 및 농업용수 공급 등 다목적 요수공급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시장은 “다목적 용수공급 사업을 통해 의림지뜰에 농업용수를 원활히 공급함은 물론 의림지 수위 유지로 용추폭포 등 사계절 관광 시스템을 만들고 하소천에도 일정량의 맑은 물을 흘려 수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도심수로 조성은 시민들에게는 새로운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볼거리·체험거리로 체류형 관광도시에 적극 기여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업은 강원 영월 일대의 평창강(장곡취수장)에서 취수한 원수를 고암정수장을 거쳐 관로를 통해 2의림지까지 끌어온 뒤 의림지로 흘려보내는 것이다.

시는 도심 수로 조성을 제외하고 저류조(고암정수장), 공급 관로(4.5㎞) 설치, 장곡취수장 전기·펌프 용량 증설 등에 2020년~2021년까지 사업비 12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제천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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