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도내 토양오염이 우려되는 지역 134개 지점에 대한 토양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5개 지점에서 '우려'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29개 지점의 오염도는 기준 이내로 조사됐다.

'우려'기준을 초과한 5개 지점의 항목을 보면 납 성분이 기준치보다 높게 나온 영동지역 1개소와 불소 성분이 초과 검출된 청주‧제천‧보은‧단양지역 1개소씩이다.

영동의 납 검출량은 234.5 mg/kg로, 우려기준인 200mg/kg을 초과했다.

청주와 제천, 보은, 단양의 불소 검출량은 각각 563mg/kg, 522mg/kg, 677mg/kg, 521mg/kg로, 기준치인 400mg/kg을 넘어섰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들 지점에 대해 재검사를 진행하고, 검사결과 우려기준을 초과하면 정밀조사를 거쳐 해당 시군에 오염정화작업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도내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 공장폐수 유입지역, 어린이놀이시설지역, 금속제련소지역 등 토양오염 가능성이 높은 16종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토양산도(pH), 중금속류(카드뮴 등 8항목), 일반항목(시안 등 12항목) 등 21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조사결과는 도내 토양보전종합대책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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