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대청호미술관·오창전시관·창작스튜디오 등

대청호미술관에서 열리는 ‘청주의 문화공간들:미완의 플레이’전의 빈공간 전시 전경.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청주시립미술관 본관과 대청호미술관, 오창전시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등 3개의 분관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는 다양하고 풍성한 현대미술 전시가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청주시립미술관 본관은 프랑스 현대추상 ‘추상여운-시아쥬’, 로컬프로젝트-포룸의 네 번째 전시인 ‘이규식’전이 내년 1월 26일까지 열린다.

‘추상여운-시야쥬’는 프랑스 현대 추상미술 작가 15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일반인들에게 사실 낯선 ‘장르’의 영역으로 인식될 수 있는 추상 이미지를 일상과 공공의 영역으로 풀어내 쉽고 친밀한 이미지로 기획해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4명의 작가, 4색의 릴레이 개인전’으로 기획된 로컬프로젝트 포룸(Four Rooms)전 네 번째 전시 이규식 작가의 ‘自·自·自-이규식’전도 눈길을 끈다.

공간 속에 자신의 이름쓰기로 채워내는 <李규식>과 대형 설치 작품 <자화상>, 교사시절 급식소에서 버려진 플라스틱 용기를 재활용한 물감 그릇과 물감이 마른 찌꺼기로 제작된 작품 <애당초> 등을 선보이고 있다.

대청호미술관과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젊은 작가들의 신선한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대청호미술관은 청주에 거주하는 80~90년대생 젊은 청년들의 문화공간을 엿볼 수 있는 미술전이 내년 2월 2일까지 진행된다. 청주의 젊은 문화공간을 조명하는 2019년 하반기 주제기획전 ‘청주의 문화공간들:미완의 플레이’전이다.

이 전시에는 작업실×갤러리, 디자인워크룸, 독립책방, 아트&교육플랫폼 등 개성 강한 공간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디자인 컨텐츠 그룹 V.A.T, 파란가게, 키핀, 빈공간, 아트랩 463 등 총 5팀이 참여했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3기 작가 20명의 입주 기간 창작 성과물을 전시로 선보이는 릴레이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티스트 릴레이프로젝트는 창작스튜디오 입주를 통해서 새롭게 도출된 작가 개인의 작업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일반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전시이다. 그 다섯 번째 전시로 8일까지 나미나 작가의 〈Sun Cruises〉展과 추연신 작가의 〈점적-Fall a little by little〉展을 선보인다.

오창전시관에서는 장난감과 관련된 개성 넘치는 미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고근호·김용철·김인·김진우·박건·이상홍·주혜령 작가가 참여해 장난감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제작된 회화, 조각, 설치 미술 작품 7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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