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장광례(좌 세번째)씨가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천안시 제공>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폐지를 모아 판 돈으로 30년째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70대 기부천사가 화제다. 

천안시 동남구 영성동에 거주하는 장광래(75·사진)씨가 그 주인공이다.

장씨는 올해도 어김없이 중앙동행정복지센터(동장 이종권)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기탁했다. 장씨의 이 같은 선행은 올해로 30년째다.

신문 등 폐지를 모아 판 돈을 한 푼 두 푼 쌓았다가 연말이면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내놓고 있다.

장씨는 고령의 나이에도 매일 아침 인근 초등학교에서 등굣길 교통안전 봉사도 하고 있다.

통장과 주민자치위원, 행복키움지원단원으로도 왕성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장광래씨는 “폐지 수거는 더 활력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건강비결이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봉사를 계속 이어갈 생각”며 “30년 째 하다 보니 폐지를 모아 주시는 분도 많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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