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작, 복지사각지대 적극 발굴 지원...어려운 경기에도 지난해 보다 많은 기부 잇따라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음성군에 나눔문화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5일 군에 따르면 군은 취약계층의 복지지원을 위해 공공복지서비스 지원을 비롯해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업으로 국민들이 솔선 참여하는 민간 복지자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기부금품 모금액은 7억1000만원으로 올해는 이를 훨씬 상회한 금액이 모금될 것으로 보인다.

나눔문화 확산의 원동력은 민간참여가 활성화되고 행정기관이 지역사회의 복지욕구와 기부자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군 희망복지지원단과 읍·면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부서 간 협업해 복지대상자의 질병, 주 소득자 사망 등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처한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있다.

또 기부금품을 적재적소에 연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기부금품이 전달된 후에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발급되는 기부금영수증과 별개로 기부자에게 그 결과를 통보해 신뢰 있는 기부금을 운영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특히 받은 기부금품을 단순히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기부금품을 활용한 주거환경개선사업, 지적장애인 교양프로그램 운영, 취약계층 해충방제 사업 등 지역 특색에 맞는 복지사업을 수행해 기부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기부자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나눔문화 분위기 조성 또한 높은 기부참여에 크게 기여했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은 이와 함께 기부자의 선행을 언론보도와 군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널리 알려왔으며, 올해부터는 나눔문화 확산 사업인 ‘보담보담’ 운영을 통해 기부금품 뿐만 아니라 재능기부자의 선행도 음성소식지 보담보담 홍보란을 통해 적극 알리고 있다.

보담보담 홍보란에는 6월부터 12월까지 71건의 선행이 게재됐으며, 29점의 사진이 4차례 군청 및 터미널 등에 전시됐다.

조병옥 군수는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우리 이웃들의 어려움도 점차 다양해져 민·관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때”라며 “음성군은 나눔문화 확산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음성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음성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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