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서희 기자]내년 정부 예산안에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0억원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송아영 한국당 세종시당 위원장은 5일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이 세종의사당 설계비 예산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당이 세종의사당 건립 예산을 '2018 회계연도 결산 100대 문제사업'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며 "예결위 절차를 생략하고 민주당과 합의해 처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여야가 만나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예산 반영 여부를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세종의사당 설계비는 지난달 14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에 심의 안건으로 상정됐지만, 한국당 반대로 보류됐다. 국회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세종의사당을 설치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때문에 세종의사당 설계비 예산이 실제로 정부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세종 신서희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