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담임교사 원격연수…한글지도 역량 강화
‘한글책임교육 공감한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 추진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교육청이 학교에서 책임지고 가르치는 ‘한글책임교육’ 정착에 발 벗고 나섰다.

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한글책임교육’은 초등학교 1학년 1학기에 한글교육시간을 집중 배치, 1학년 때 모든 학생이 한글을 해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부 정책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한글책임교육 지원에 대한 정책으로 초등 저학년 담임교사의 한글지도 역량 강화를 위한 원격연수를 위탁, 개설·운영해 모두 3회에 걸쳐 누적인원 1445명의 교사 연수를 가졌다.

청주교대 문해력지원센터와 손잡고 한글 배움이 느린 학생을 전문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교사를 양성하는 ‘읽기 따라잡기’ 기초실행과정, 기본과정, 전문가 과정 연수도 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한글교육 도움자료 ‘찬찬한글’을 도내 256개 초등학교, 1~2학년 전 학급에 학생용 3026권, 교사용 1663권을 보급했다.

이어 하반기에 한글학습이 느린 학생을 위한 도움자료로 충북학습종합클리닉센터 코칭단에서 구안한 ‘또바기 한글’을 도내 전 초등학교에 각 1권씩 추가로 나눠줬다.

학교단위 한글교육 책무성 제고를 위한 초등학교장 대상 워크숍, 교사 대상 한글교육 전문가 초청 특강 등 다양한 형태의 한글책임교육 관련 사업도 펼친다.

이날 도교육청 세미나실에서 ‘기초기본교육, 초등책임교육을 알리다’ 주제의 ‘한글책임교육 공감 한마당’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도내 유치원 학부모, 유치원 교사,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를 대상으로 한글책임교육의 정책적 취지를 알리고 실천사례를 공유해 주체별 교육 책무성을 강화하고자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심영택 청주교대 국어교육과 교수의 ‘슈퍼 거북과 발도르프의 발달 단계에 따른 한글교육’ 특강이 이뤄졌다.

심 교수는 학생의 발달 단계에 기반한 한글교육에 있어 교사와 학부모의 역할을 다양한 예시, 자료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강이 끝난 후 현장 유치원교사의 누리과정 교육사례, 초등 1학년 담임교사의 한글책임교육 실천 사례, 세 자녀를 둔 학부모의 한글 교육 사례 등을 발표하고 참석한 학부모, 유치원·초등 교사들과 한글교육 전반에 대한 질의응답시간도 가졌다.

조경애 도교육청 초등교육팀장은 “이번 한마당은 한글교육 관련 학부모, 유치원 교사, 초등 교사로서의 역할을 정확히 인식하고 아동 발달과정에 따른 적기교육 실시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며 “초등학교의 기초기본교육의 중요성을 무겁게 인식하고 내실 있는 1학년 한글책임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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