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실증시험 신품종 평가회에서 참석자들이 배추 맛을 평가하고 있다.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괴산군이 지역의 특산물인 절임배추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6일 배추실증시험 신품종 평가회를 갖는 등 우량배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달 열린 ‘괴산김장축제’ 관람객 800여 명을 대상으로 관능평가를 실시해 신품종 ‘괴산 1번’(가칭)을 우수한 품종으로 뽑았다.

괴산 1번은 지난해 실시한 식미평가회에서도 배추의 결구 모양, 단맛과 아삭한 식감 등으로 옛날배추의 향수를 불러일으켜 호평을 받았던 품종이다.

칠성면 농업연구소에서 열린 이날 평가회에서는 5개 품종의 배추가 선 보였다. 현재 이들에 대한 명칭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가칭 괴산 1번부터 괴산 5번으로 정했다.

군은 이번 평가회를 계기로 절임배추로 적합한 우수조합을 선발해 통상실시권을 체결하고 종자 채종과 실증시험재배를 거쳐 내년 김장축제에서 소비자 반응을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군은 지난해 2월 농촌진흥청과 배추품종 공동개발 협약을 맺고 절임배추에 적합한 신품종 육성을 목표로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군 농기센터 관계자는 "우수품종을 선발해 빠른 시일 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며 "신품종 보급은 농가소득 증대와 괴산배추의 명성을 확고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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