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호주·미국·중동국가 등에 1만본 판매

해평농장의 양승호 대표가 심비디움을 안고 환하게 웃고있다.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공주시는 공주에서 재배된 양란 ‘심비디움’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호주와 미국, 중동국가 등 해외 수출길에 올랐다고 6일 밝혔다.

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공주 해평농장(대표 양승호)에서 재배되고 있는 국산 양란 심비디움 절화가 올해 초 호주와 중동에 샘플 수출한 결과 검역기준을 통과하면서 올해 생산된 1만 본이 본격적으로 수출된다.

국산 심비디움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개발돼 현재 해평농장에서 시범 재배되고 있는 신품종이다.

이에 앞서 양 대표는 지난해 2월 네덜란드에 국내 최초로 국산 심비디움을 수출해 화란(알스미어 경매장)에서 고가품 반열에 등록되기도 했다.

양 대표는 중국 정부의 부정부패 근절 및 과소비 억제차원에서 화훼 관납을 금지하면서 대중국 수출에 어려움을 겪자 연중 화훼 소비가 많은 호주와 네덜란드 등으로 수출 다변화를 시도했다.

특히, 분화용에서 절화로 수출상품에 변화를 꾀한 점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해평농장에서는 현재 국내에서 육종한 양란 신품종 30여종이 시험재배 중으로, 현장적응이 잘되고 상품성이 있는 품종의 재배 매뉴얼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공주 유환권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