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장인철 기자]한국 서부발전이 정부가 추진하는 '일본산 석탄재 수입 제로화'에 국내 첫 성과를 냈다.

서부발전은 최근 국내 최대 시멘트 생산업체인 쌍용양회와 태안화력 석탄재 5만4000t을 시멘트 원료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본산 석탄재를 사용해 온 국내 시멘트 생산 기업들은 한·일 갈등으로 수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서부발전과 쌍용양회는 태안석탄화력발전소 9,10호기에서 발생하는 석탄재를 시멘트 원료로 사용하기 위한 수분제거 등 적용시험을 거쳐 총 수입물량 47만t의 12%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국내 시멘트기업들은 2018년 사용한 석탄재는 315만t중 128만t을 일본에서 수입했다.

김병숙 사장은 “쌍용양회가 국내 시멘트기업중 서부발전과 가장 원거리에 위치해 운송비용 등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음에도, 상호간의 문제해결 노력과 협업을 통해 일본산 석탄재 대체에 뜻을 모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태안 장인철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