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대전 최대 재개발 사업인 '장대B구역' 시공사로 GS건설이 결정됐다. 

8일 유성구청 등에 따르면 장대B구역 재개발사업조합은 지난 7일 유성초등학교에서 조합원 549가구 증 80%가 참여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투표를 벌여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GS건설의 제안서가 경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대림산업·포스코건설·계룡건설산업)보다 조합원들에게 더 좋은 평가를 받아 57%의 찬성률로 뽑혔다. 

'장대B구역'은 올해 지역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힌다.

이 사업은 유성오일장 장터를 포함한 9만7213㎡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49층(최고 59층 가능) 규모 공동주택 2900가구와 판매시설을 신축하는 도시정비 사업으로 공사비가 약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업은 '100년 전통의 오일장 자리를 내줄 수 없다'는 지역상인들 반발로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유성구가 지난 6월 조합설립을 승인하면서도 '유성오일장 보존' 단서를 달기도 했다.

유성구는 '재개발로 인한 시장 소멸과 주민공동체 해체 등 우려를 불식하고 주민 통합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유성시장 보존과 유성 오일장 활성화 방안, 조합원과 유성구 전체 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사업계획에 반영되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라'고 조합에 주문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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