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표 학생오케스트라학교

진천 초평초 오케스트라가 충북교육문화원 대공연장에서 열린 ‘충북학교문화예술교육페스벌’에 참가해 공연을 펼치고 있다.
박순권 교장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1923년 4월 1일 ‘초평공립보통학교’로 첫 문을 열고 개교 95주년을 맞은 진천 초평초(교장 박순권).

1995년 1월 1일 농어촌진흥지역학교로 지정됐으며, 2015년 3월부터 4년 동안 교육부 요청 충북도교육청 지정 SW교육 연구학교를 운영했다.

올해까지 총 4547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냈다. 올해는 64명의 학생과 20명의 교직원이 ‘새롭게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하며 꿈을 키워가는 어린이’를 목표로 생활하고 있다.



●꿈과 사랑이 샘솟는 행복교육

초평초는 소리를 모아 바른 심성을 키워, 희망을 만들어 가는 꿈과 사랑이 샘솟는 행복교육을 위해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교사가 노력하고 있으며 아낌없는 지지와 관심을 바탕으로 전교생이 오케스트라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2012년 9월 1일 금관악기, 현악기, 목관악기, 타악기 등 62종의 악기와 전교생 65명을 단원으로 구성,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해마다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꿈과 끼를 뽐내고 있다.

창단 이듬해부터 초평초 총동문회 축하공연을 비롯해 초평면 어버이날 노인잔치 축하공연, 초평노인요양원 위문공연, 초평면 인근 8개 경로당 위문공연 등 매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올해는 2회 평화통일 전국청소년오케스트라경연대회와 44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 특별부 경쟁부문에 출전해 오케스트라 은상을 수상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수업을 통해 배우는 예술교육

예술 관련 주제중심교육과정 재구성을 위해 교과별 관련단원 내용을 분석하고 교수학습과정안을 개발해 적용하며 관련 문화예술 체험학습을 실시하는 등 교과 및 창의적체험활동을 중심으로 학교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예술교육과 접목한 해커톤 페스티벌을 통해 SW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뿐만 아니라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문제 해결력을 키우고 예술적 감수성까지 함양하도록 한다.

예술교육 진로코칭을 통해 예술관련 분야의 다양한 직업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신의 강점과 보완영역을 발견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술 강사 활용 협력 수업으로 탈춤·소고, 사물놀이 등 전통 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무학년제 꿈자람 동아리와 1학생 1악기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을 발견하고 특기를 신장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예술 활동과 함께하는 방과후 활동

다양한 예술 활동과 함께하는 방과후 활동을 위해 꿈자람 프로그램의 ‘수리술술 수학교실’, ‘글로벌 Talk Talk 화상영어’, 끼 행복프로그램의 ‘하이킥 축구교실’, ‘랄랄라 돌봄 합창’, ‘창의인성 놀이체험’, 요리공예교실을 운영 등을 통해 문화 감성을 충전, 창의 인성을 겸비한 창의융합형인재 육성에 앞장선다.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첼로, 목관(플루트, 클라리넷), 금관(트럼펫, 트럼본, 호른) 타악기(큰북, 작은북, 심벌즈, 글로켄슈필, 트라이엥글) 등의 6개부서의 오케스트라반을 운영, 파트·전체 연습을 통해 창의성과 예술적 감각을 키우고 음악을 통해 학생들의 조화로운 인성을 함양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방과후 활동에 참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학생자치 활동을 통해 스스로 계획을 세워 꽃동네, 경로당, 요양원 등의 봉사활동을 이어 간다.



●온가족이 함께하는 예술감성교육

학교안팎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예술감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에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면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인성역량을 함양, 자발적인 봉사활동까지 이끌어 낸다.

올해는 학부모 학교 참여 지원 사업에 공모, 온가족 참여중심의 예술교육을 실시했다.

학교 텃밭 아름답게 가꾸기를 활용해 생태 및 예술적 감수성을 함양하고, 교육공동체가 모두 행복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사·학생·학부모가 한 자리에 모여 쌈 채소를 따고 아름답게 밥상을 차려 꿈자람 행복+ 초평학교 만들기 위한 나눔 발전 토론회도 가졌다.

학부모들의 교육기부를 활용, 아이들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해 알아보고 창의적으로 피자를 꾸며 재미있게 만들거나 아빠와 함께 생활에 필요한 공예품 만드는 방법을 배워 실생활에 활용해 예술적 감성 키우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강태희 교사는 “예술성 감수성을 키우며 조금씩 성장해 가는 아이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는 것이 교사로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혜숙씨는 “농촌에서 이렇게 체계적인 예술관련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니 우리 아이들의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교장은 “앞으로도 고운 소리와 아름다운 심성으로 초평초등학교의 전통을 세워가고 지역사회문화발전에 공헌하는데 이바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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