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홍여선 기자］국가혁신클러스터인 당진석문국가산업단지 송산2산업단지에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9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시와 충남도는 ㈜디에이치안전, ㈜엑시아머터리얼스, ㈜굿스틸 등과 모두 65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디에이치안전은 100억원을, ㈜굿스틸은 350억원을 각각 투자해 석문산단에 철강선과 도금 및 스테인리스 강재 생산 공장 건립을 추진하며 ㈜엑시아머터리얼스는 200억원을 투자해 송산2신단에 탄소복합소재 공장을 건립한다.

협약에 따라 기업들은 지역인재 채용과 지역 물품 우선 이용에 노력하기로 했으며 시는 기업투자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행정 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특히 석문산단 송산2산단은 지난해 11월 산업통산자원부로부터 국가 혁신클러스터로 지정, 2020년 6월까지 국내 기업 이전이나 공장신설 또는 증설하면 부지매입비의 최대 40%와 설비투자비의 최대 24%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석문산단의 경우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 이전 상반기에 기존 수도권 인접지역에서 국가 보조금 지원 우대지역으로 변경됐으며 올해 서해선 복선전철 101정거장과 석문산단을 연결하는 인입철도가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에 선정돼 또한 주목의 대상지가 되고 있다.

이 같은 호재에 힘입어 석문산단에는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 외에도 LG화학 한일화학공업을 비롯해 많은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2015년 준공 이후 25%에 머물러 있던 분양률은 현재 35%로 상승했다.

또한 송산2산단의 경우 국내 기업 외에도 외투지역을 중심으로 외국기업 들의 투자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11만7936㎡가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추가 지정돼 모두 29만9332㎡ 규모의 외투지역인 송산2산단에는 올해 일본계 기업 모리린과 벨기에 베오스 중국 삼화그룹 등 3개 기업이 투자를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미중 무역 갈등과 일본의 무역보복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 투자 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도 많은 기업들이 당진에 투자하고 있다”며 “당진에 둥지를 트는 기업들이 지역과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진 홍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