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평가…전년보다 1단계 하락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최근 현직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중도 하차한 천안시의 종합청렴도가 지난해보다 1단계 하락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19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천안시는 올해 종합청렴도는 종합 3등급을 받았다. 청렴도 점수는 8.08로, 지난해보다 0.1점 떨어졌다.

하지만, 전국 시 평균(7.79점)보다는 웃돌았다.

외부청렴도는 3등급(8.25점)을 받아 지난해 2등급(8.41점)보다 한 단계 내려앉았다.

내부청렴도는 지난해 4등급(7.35점)에서 올해 2등급(7.79점)으로 상승했다.

천안시의 종합청렴도는 2016년 5등급(6.92점, 전국 75개 시군 중 72위 ), 2017년 4등급(7.22점, 65위)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기록이 올해 꺾었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시정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처리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개선이 필요한 때"라며 "간부공무원부터 일선 담당자까지 전 직원의 청렴강화를 주문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2020년 신뢰받는 시정과 청렴도 향상을 위해 전 직원 청렴교육, 익명신고시스템 운영, 청렴마일리지 포상, 직무관련자 청렴인식개선, 부조리 관행 타파를 위한 엄중한 공직감찰 등 다양한 청렴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권익위 주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은 올해 총 733개 공공기관, 226개 기초지자체, 75개 시를 대상으로 각 기관의 민원인(인허가, 보조금, 공사, 용역, 세무 등)과 내부공무원을 무작위 추출해 모바일, 이메일, 전화 조사로 진행됐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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