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더불어민주당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수장’인 김진숙(59.사진) 청장을 내년 4.15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는 최근 동양일보와의 통화에서 "당 총선기획단에서 김 청장 등을 유력 비례대표 후보로 놓고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공직출신 기술직 첫 여성 차관급에 오른 김 청장은 그동안 국토교통부 내 여성 보직의 역사를 새롭게 써온 입지전적인 인물로 대내외 두루 신망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인하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기술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미국 위스콘신메디슨대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 석사를 취득한 기술분야 전문 관료다.

당에서는 김 청장이 행복청장으로 보여준 정책현장 전문성이 이번 비례대표 인재영입의 취지에 적합하다고 보고 비중 있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세종시가 지역구인 이해찬 당 대표가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경제 전문가와 청년·여성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발굴에 나서고 있는 것도 김 청장의 영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이유다.

김 청장은 현재 국외 출장중으로 이에 대한 입장을 듣지 못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체결한 ‘한국-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기술협력 업무협약’ 후속조치로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중이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 비례대표 후보와 관련, 국민경선 방식을 도입할 방침이지만 경제나 안보 분야 전문가 등 당의 전략적 고려가 필요한 비례대표 후보자의 경우 별도의 추천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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