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대전시가 10일부터 종이로 된 회계서류를 없앤 '지방 회계 전자 결재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지금까지는 기존 전자 결재 외에 회계 관계 공무원이 대면 결재나 인장 날인 등 업무처리를 이중으로 해 왔다.

회계 서류를 모두 묶어 기록관에 장기 보관하면서 비효율성 등 문제가 제기됐다.

앞으로는 모든 지출 절차에 전자서명이 도입되면서 대면 결재하거나 인장 도장을 찍지 않아도 된다.

회계서류를 전자파일로 변환해 전자 서고에 보관하게 되면서 종이 문서를 출력해 묶는 번거로움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시에서 연간 나오는 회계 서류는 1만여권(1권당 500여장)으로, 회계 서류 전자화가 시행되면 종이·토너 비용 등으로 연간 3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공무원 업무처리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고, 행정 효율성과 회계 투명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시범 운영 후 내년 4월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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