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3등급·대전시교육청 4등급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와 충남도, 대전시가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서 종합청렴도가 2등급으로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 청렴도 측정결과 1등급 기관은 없다. 충북도는 2018년 2등급, 2017년 4등급, 2016년 3등급, 2015년 2등급을 받았다. 충북도는 전년 대비 0.22점 상승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등급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외부청렴도 분야에서 지난해와 같은 2등급을 받았다. 또 내부청렴도에서는 1등급 상승한 3등급을, 정책고객 평가 부분에서는 1등급 내려앉은 3등급을 받았다.

대전 동구와 유성구는 지난해 보다 1계단 하락한 3등급으로 떨어졌고, 대전 중구는 지난해와 동일한 3등급을 유지해 청렴도 분야에서 분발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최근 3년간 1~2등급을 유지한 58개 기관 중 대덕구와 서구가 이름을 올려 청렴 자치구의 명성을 올렸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와 같은 3등급을 유지했다. 대전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보다 1등급 떨어져 3등급으로, 대전도시공사는 1등급 상승해 3등급으로 각각 평가받았다.

반면 충북교육청과 세종시교육청은 3등급, 충남도교육청과 대전시교육청은 4등급으로 분류했다.

2019년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가 전년 대비 0.07점 상승한 8.19점으로 3년 연속 상승한 것과도 대조된다.

종합청렴도에서 충북교육청보다 낮은 등급을 받은 곳은 4등급의 경북·대전·인천·충남교육청이 전부다.

공공기관 청렴도는 측정 대상기관에 대해 직·간접적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들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 점수를 종합하여 도출한다. 종합청렴도는 외부·내부·정책고객에 대한 설문조사 점수에 부패사건 및 신뢰도 저해행위의 감점을 적용해 10점 만점의 점수로 산출, 1등급부터 5등급까지 선정하고 있다.

올해 충북도 청렴도 측정에 참여한 도민은 총 6614명으로 공사·용역·보조사업 업무관련자 및 민원인 등 3883명(외부청렴도), 소속기관 직원 2270명(내부청렴도), 각종 위원회 위원 및 기자, 단체 등 461명(정책고객평가) 등이다. 청렴도 설문조사는 8월부터 11월까지 한국리서치와 닐슨컴퍼니 코리아에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다.

충북도의 종합청렴도 측정결과 분석에 따르면, 내부청렴도는 다양한 청렴교육과 예방 시책을 통해 전년대비 전 분야에서 고르게 상승했다.

반면 외부청렴도는 소방분야에서 부패 경험을 했다는 응답으로 점수가 낮게 나와 가장 취약한 분야로 측정됐다. 공사 관리·감독 분야도 소폭 하락했다.

임양기 도 감사관은 “청렴도 2등급 달성은 다양한 청렴시책 추진에 따라 달성한 결과”라며 “청렴도 측정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우수한 분야는 관련된 청렴시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추진하고, 취약한 분야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2020년도에는 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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