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2019 어르신 한글대학 수료식’

논산시 한글대학 수료식에서 황명선 시장이 졸업생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배우고 싶어도 배울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경로당으로 와서 글을 가르쳐 주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 논산에 사는 것이 참 행복해”

논산시는 지난 9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15개 읍면동, 439명의 한글대학 어르신을 모시고 ‘2019 어르신 한글대학’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료식에는 한글대학 총장인 황명선 시장의 수료증 수여, 우수학생 표창, 가온소년소녀합창단 공연, 어르신 연극공연, 소망 날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으며, 지역민이 함께 어르신들의 배움열정을 응원하고, 인생 2막을 축하하는 행복한 축제의 장이 만들어졌다.

한글대학은 2016년 첫 수료생 250명 배출한 이후 어르신들 호응 속에 전국최대규모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341개 마을 3,200여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글대학 강사들이 주2회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한글교육을 실시했다.

또, 한글공부는 물론 시, 그림, 음악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의 학습의욕을 높이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한글백일장, 한글배움 한마당 축제 등 글을 쓰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행사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한글대학 총장인 황명선 논산시장은 “찾아가는 한글대학은 보릿고개 시절의 어려움을 이겨내신 어르신들이 한글을 익히며 배움의 즐거움을 얻고, 이웃과 함께 공동생활을 하며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곳”이라며 “한글대학을 빛내주시는 어르신들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지역 행복공동체 구성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논산 유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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