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청주 구룡공원 토지주들이 재차 등산로 우선 매입을 요구하고 나섰다.

구룡공원 2구역 토지주들은 10일 "35년간 도시계획시설로 묶여 고통을 받았는데 지주협약으로 해제가 유예되면 이 또한 제재다. 지주협약이든 협의매수든 안 된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시민들이 바라는 등산로 위주 임야를 우선 매입하고 나머진 내년에 해제 후 매입해도 늦지 않다"며 "시가 진입로 부근 전답을 매입해 알박기를 하는 것은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는 지주협의회가 제안한 등산로 위주 임야 매입에만 490억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시는 가용예산 300억원으로는 구룡공원 2구역 전체(65만7893㎡) 매입이 불가능 한 만큼 지주협약으로 도시계획시설 해제를 3년 이상 유예하고 예산을 확보해 연차적으로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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