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충북장애인부모연대 회원들이 11일 도청 노인장애인과 분리 등 장애인 정책 개선을 요구하며 항의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인장애인과 분리 △장애유형에 맞는 1인 1기업체 생생맞춤형 일자리사업 △장애인회관 건립 시 장애인단체와의 협의 △발달장애인 정책 과제에 대한 충실한 협의 등을 요구했다.

연대는 "공무원 일자리를 늘리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노인장애인과) 분과를 통해 사회복지 전문가로부터 장애유형에 맞는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고 싶은 것"이라며 "충북도 노인장애인과는 기피부서 1순위이고 적응할 만하면 담당자가 바뀌거나 빨리 다른 과로 가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현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공무원 총원제가 되어서 분과를 못한다더니 충북도의회에 직원을 7명이나 보내면서 조직개편을 한다고 한다"며 "우선순위가 어느 부서인지 묻고 싶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연대는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재차 면담을 요구하고, 충북도의회 의장실도 방문해 농성을 벌였다.

최근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도청 노인장애인과 분리 요구는 반영되지 않고, 도의회 사무처에 7명이 추가로 배정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연대는 "충북도와 도의회가 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는 날까지 의장실과 도지사실을 점거하더라도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근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