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출신 없어…홈페이지서 23일까지 의견수렴
‘유일 여성후보’ 전현정·김흥준 등 충청권 근무 인연

전현정 변호사
김필곤 대전지법원장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내년 3월 4일 퇴임하는 조희대(62) 대법관의 후임 예비후보자 21명의 심사대상에 김필곤(56·사법연수원 16기) 대전지법원장, 전현정(53·22기) 법무법인 케이씨엘(KCL) 변호사 등 21명이 심사대상에 올랐다.

대법원은 10일 조 대법관 후임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원 10명과 대법관 후보로 국민 천거된 55명 중 심사에 최종 동의한 21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현직 판사가 16명, 변호사가 5명이다. 이 중 충청권 출신은 없었으나 김필곤 대전지법원장과 유일한 여성인 전현정(53·22기) 법무법인 케이씨엘(KCL) 변호사, 김흥준(58·17기) 서울남부지법원장 등이 충청권 근무 경력이 있다.

대구 출신의 김필곤 대전지법원장은 경북고와 서울대법대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인 1984년 사법시험(26회)에 합격해 대구지법 경주지원 판사, 서울북부지법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전 변호사는 신임 대법관 예비후보군 21명 중 유일한 여성이다. 특히 전 변호사의 남편은 김재형(54·18기) 대법관이어서 사상 첫 ‘부부 대법관’이 탄생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그는 전주 출신으로 전주 성은여고와 서울대법대를 졸업하고 1990년 사법시험(32회)에 합격, 23년간 판사로 일하다 2016년 법원을 떠났다. 1997년 대전지법 판사, 2009년 청주지법 부장판사(청주상당구선관위원장)로 대전과 청주에서 근무했다.

이 밖에 경남 진주 출신의 김흥준 서울남부지법원장이 2003년(청주지법 부장판사)과 2011년(대전고법 청주재판부 부장판사) 청주에서 근무했고, 창녕 출신의 노태악((57·16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2002년 대전지법 부장판사를 지냈다. 강원 산척 출신의 장석조(58·15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1993년(대전지법 판사), 1996년(대전고법 판사), 2001년(천안지원 부장판사), 2003년(대전지법 부장판사) 등 4차례 충청권과 연을 맺었다.

심사동의자 명단과 정보는 법원 홈페이지(www.scourt.go.kr) 대국민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법원은 11~23일 법원 홈페이지를 통해 심사동의자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럼한다. 이후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검증작업을 진행한 뒤 3배수 이상의 대법관 제청대상 후보자를 추천하게 된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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