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 임시개국 가시화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수년째 답보상태인 충북교통방송국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 설계비를 확보한데 이어 충북교통방송 설립을 위한 정부예산이 국회에서 증액됐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0년 정부예산안에 TBN 충북교통방송국 설립예산 45억6800만원이 늘어났다. 기획재정부 심사에서 반영된 예산 57억원을 합하면 총 102억68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셈이다.

도가 정부에 건의한 145억원보다는 42억3200만원 부족하지만, 66억원에 달하는 용지매입비를 2년에 걸쳐 분할 상환키로 하면서 2020년 목표한 임시 개국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예산은 방송국 신축 사업비와 청사 임대료, 방송장비 구입, 운영비(3개월) 등으로 사용한다.

충북교통방송국은 청주 밀레니엄타운 내 6611㎡ 규모로 설립 예정으로, 2022년 7월 개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예산안 기재부심사에서 설계비 7억원이 전액 삭감돼 사업에 먹구름이 우려됐으나 다행히 국회 심사에서 예산이 부활했으며, 이번 예산 증액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도는 2012년부터 충북교통방송국 설립을 추진해왔으나 우선순위에서 제주에 밀린 뒤 사업은 답보상태에 빠졌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교통방송국이 없는 곳은 내륙에서 충북이 유일하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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