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숙씨가 서예 전시장에 전시된 자신의 작품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단국대 제공>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단국대 평생교육원에서 30년 째 배움을 이어가고 있는 70대 여성이 있어 화제다.

이신숙(78·사진)씨는 막내 자녀가 대학에 진학한 1989년 단국대 천안평생교육원 1기생으로 등록했다.

처음에는 인문학 위주 강좌를 들으며 배움의 즐거움을 접했고 차츰 컴퓨터, 수지침, 스포츠댄스, 문인화, 시 창작 등 실용분야로 공부의 범위를 넓혀갔다.

특히, 시 창작 수업에 가장 오랜 기간 수강하며, 김수복 총장과 권혁재 시인 등 문인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이러한 노력으로 그녀는 칠순 때인 2010년에 시집 ‘티끌 세상 마음 씻다’ 를 펴냈다.

올해 학기에서는 서예 강좌를 듣고 있는 이씨는 최근 교내에서 열린 서예 전시회에 서 ‘佛心(불심)’이라는 작품을 전시하는 열정도 보였다.

이씨의 이런 학업 열정에 김수복 총장은 지난달 말 총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씨는 “ 지난 30년간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공부를 했다”며 “단국대 평생교육원 최장기 수강생이라는 자부심으로 계속 공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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