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44만7400원 기부

2019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가 이벤트 수익금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사진은 비엔날레 기간 공예 뽑기 이벤트를 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지난달 17일 관람객과 평단의 고른 호평 속에 41일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의 감동이 이웃을 위한 나눔의 마음으로 이어졌다.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공예 뽑기 이벤트 수익금과 동부창고 37동에 전시됐던 강홍석 작가의 ‘우리 모두의 것–낯선’ 작품에서 발생한 성금 총 344만7400원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공예 뽑기는 비엔날레 기간 동안 공예페어에서 진행한 기부행사로, 41일간 매일 오후 2시~4시 인형뽑기 기계를 활용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1회 참여금액 500원에 최대 4번까지 도전할 수 있었던 이 행사는 아슬아슬 스릴 넘치는 긴장감과 재미는 물론, 수익금 전액이 지역소외계층을 위해 기부된다는 사실 덕분에 연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41일간 총 6000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수익금은 335만1200원이다.

나머지 기부액 9만 6200원은 동부창고 37동 강홍석 작가의 ‘우리 모두의 것–낯선’ 작품 한 가운데 자리한 부처상 앞에 놓인 자율 성금액으로, 어느 날부턴가 등장한 이 성금 덕분에 ‘매일 시주가 쌓이는 비엔날레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강 작가는 관람객의 마음이 담긴 성금인 만큼 지역의 이웃을 위한 의미 있는 일에 쓰이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고, 조직위는 공예페어 이벤트 수익금과 함께 기부를 결정했다.

조직위관계자는 “이웃을 위해 뜨거운 마음으로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분들부터 작품 앞에 마음을 쌓아주신 이름 모를 분들까지 기부에 함께 해주신 모든 관람객에게 감사드린다”며 “추운 날씨 속에도 마음의 온기만큼은 식지 않는 연말연시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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